하지정맥 수술에 관해서 전반적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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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병준 작성일08-09-18 00:00 조회6,635회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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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맥외과님의 댓글
하맥외과 작성일
하맥외과 원장 장성광입니다.
답변내용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문의를 하셨군요...-_-;
님의 경우 군의관님 말씀대로라면 좌측 다리의 대복재정맥(사타구니->허벅지 안쪽->무릎안쪽->다리 안쪽->안쪽 복숭아뼈 부위의 경로로 주행하는 줄기 정맥)과 소복재정맥(오금부위->종아리->발뒤꿈치->바깥쪽 복숭아뼈 부위의 경로로 주행하는 줄기 정맥) 두 혈관 모두 정맥판막 고장에 의한 혈액역류가 있어, 두 줄기 정맥과 그로부터 발생한 가지 정맥류들을 수술해야하는 상태인것 같습니다.
하지정맥류의 복재정맥(줄기정맥) 수술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전신 또는 하지 마취후 수술로 혈관을 제거하는(빼내는) 방법(복재정맥 발거술)
둘째, 혈관속에 레이저를 삽입하여 수술할 혈관주위만 국소침윤마취후 혈관내벽을 레이저로 지져서 혈관이 쪼그라들고 굳어지게한후 시간이 지나면서(약 3-6개월 소요) 점차 속에서 혈관이 줄어들어 없어지게하는 방법(혈관내 레이저치료= 레이저 정맥폐쇄술)
님의 경우 군의관께서 두번째 방법인 혈관내 레이저치료를 권하시고, 혈관내 레이저치료의 신경손상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셨으므로 혈관내 레이저치료에 대해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혈관내 레이저치료의 경우 군의관께서 말씀하신데로 혈관내에서 조사된 레이저의 열에너지로 인해 시술혈관 주위조직이 충격이나 손상을 입을수도 있으므로 시술시 주의를 요하는 수술입니다.
대복재정맥의 경우 무릎아래 다리부위부터 발목부위까지, 소복재정맥의 경우 종아리 중간 이후부터 발뒤꿈치부위까지는 혈관옆에 신경이 같이 붙어서 지나가곤 합니다.
신경이 혈관에 바짝 붙어서 주행하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에 혈관내 레이저치료시 혈관내에서 조사되는 레이저의 열에너지가 혈관 크기에 비해 과도한 경우 혈관 주변의 신경이 충격을 받아 시술후 충격받은 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의 피부에 감각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혈관내 레이저치료(특히 소복재정맥의 혈관내 레이저치료)시 혈관주변 신경이 레이저의 열에너지로 인해 충격이나 손상을 입지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숙련된 전문 시술기법이 필요합니다.
혈관에 따른 적절한 레이저 광섬유 굵기의 선택과 레이저의 출력 조절, 열에너지로 인한 손상방지를 위해 시술전에 혈관주위조직에 대한 초음파하 수액침윤처치 등으로 이러한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혈관주위 신경의 위치나 근접정도가 다르기에 이러한 후유증이 혈관내 레이저치료시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은 신경이 충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점차 회복됩니다.
혈관내 레이저치료는 시술할 혈관부위에 국소침윤마취만 하여 시술하므로 수술직후 바로 걸어서 귀가하실수 있으며, 수술부위에 압박용 패드를 붙여 술후 압박요법을 하는 1~2일동안에는 압박패드로 인한 불편감이 좀 있으나 일상활동은 시술직후 바로 가능합니다.(압박패드는 1~2일후 제거합니다)
혈관내 레이저치료(레이저 정맥폐쇄술)의 경우 시술혈관이 굳어진채로 다리속에 한동안 남아 있고 점차 쪼그라들고 있으므로, 다리 활동량이 많은 환자는 심한 활동시 굳어진 혈관이 근육이나 근막을 자극하여 시술부가 땡기거나 뻐근한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님의 경우 현역 군인이시고 한다리의 두 줄기정맥을 모두 수술해야 하신다면, 본원의 환자 경험상 현역 군인이 정맥류 수술후에 수술한 다리가 군인의 활동(훈련)이나 운동량을 무리없이 소화하기까지는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나 약 2~4주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심한활동은 가능한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